항공 및 관광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항공서비스학과를 개설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지난 5년간 항공서비스 관련 학과는 30여 개 4년제 대학에서 생겼다. 2년제 대학까지 합하면 현재 100여 개 학교가 항공서비스 관련 학과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항공산업이 잠시 위기에 처해 있지만 위기를 극복하면 항공 수요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 학과의 지위 역시 그대로일 것으로 보인다.
청주대 항공서비스학과는 항공안전에 중심을 둔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9년 신설된 이 학과는 ‘내일의 하늘 길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라는 모토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청주대 항공서비스학과는 최근 항공안전 핵심교육 설비 가운데 하나인 도어 트레이너(Door Trainer)를 설치했다. 도어 트레이너는 비상탈출을 위한 필수 시설이지만 고가인 탓에 대학이 도입하기 쉽지 않다. 국내에서 항공서비스 관련 학과에 도어 트레이너가 설치된 것은 청주대가 처음이다.
46개의 항공서비스학과 가운데 최고의 접근성과 학교 인근에 산재한 항공 관련 인프라도 청주대 항공서비스학과가 가진 경쟁력이다. 청주대가 전국 어디서든 대중교통으로 쉽게 올 수 있다는 점은 내세울 만한 장점이다. 청주는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수도권 및 영호남에서 접근하기 쉬운 데다가 도보 5분 거리에 고속버스 터미널이 있고 KTX 오송역도 대중교통으로 이용 가능하다.
학교에서 20분 거리 안에 있는 청주공항, 공군사관학교도 학과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올 5월이면 청주공항을 주 공항으로 사용하는 에어로케이가 운항을 시작하는데, 항공서비스학과는 이 회사와 긴밀한 교육 협력을 할 예정이다.
학과의 목표는 항공서비스학의 질적인 성장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다. 이는 항공서비스의 기본인 항공안전이 더 강조돼야 항공업의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개설된 항공안전관리실무, 인적요원관리 과목들은 항공안전에 대한 기본부터 심층까지 이해를 돕는다. 학과는 학부 내의 항공운항학, 항공기계학, 항공정비학과 등과 융합 교육을 통해 항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바탕으로 삼고 있다. 승객 응대에 필요한 서비스 교육도 중시한다. 학생들은 모크업(MOCK-UP·항공기 객실 모형), 이미지메이킹 & 워킹실, 식음료 실습실 등에서 승객들이 편안한 여행을 즐기는 데 필요한 태도를 익힌다. 서비스는 마인드와 태도가 중요한 만큼 여기에 필요한 실용 학문과 인문학에 대한 이해도 강조된다.
항공법에는 객실 승무원의 업무 우선순위를 비상탈출 및 탈출 상황 대비, 항공안전 및 보안, 승객 지원, 기내 서비스 순으로 명시하고 있다. 학과는 항공안전에 특화된 교육과 서비스 정신을 강조한 교육이 항공사와 항공법령이 규정하는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데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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