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사립고 신일고교(교장 신병철)가 교육부 지침에 따라 9일부터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양방향 원격 수업을 시작하고 원활하게 4교시 수업을 마쳤다. 13일부터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동시에 실시간 양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시간 양방향 수업은 과목별로 2인 1조의 수업팀(강의 교사, 운영 교사)을 구성해 수업 내용에 대한 학생의 질문과 발표가 가능하고 실시간 피드백이 이루어진다. 수업 시작 전 실시간 화상 학급 조회를 통해 학생들의 출결 및 건강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매일 4교시의 실시간 수업을 진행한다. 기존의 신일고 학사운영시스템인 ‘신일 리로스쿨’에서는 실시간 수업과 관련한 효율적인 과제 제출 및 피드백을 해주고 있다.
신일고는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위한 실시간 양방향 화상수업이 가능한 5개 교실에 방송용 카메라와 대형 모니터 등을 설치했다. 원격 학습이 어려운 학생 20여 명에게는 무상으로 노트북을 대여했다. 또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하여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에 실시간 화상 수업 프로그램 개발을 요청해 전교생이 개별 아이디로 접속해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화상 수업 프로그램에 대한 교사 연수와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실시간 원격수업 을 위한 교원 역량도 강화했다.
이번 실시간 원격 양방향 교육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전교생(3개 학년 1030명)이 정규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온 신일학원 소속의 온라인 교육기관인 서울사이버대가 시스템 구축을 맡았다.
신일고 학생은 전체 수업의 60%를 원격 수업으로, 나머지 수업은 EBS 온라인 클래스와 구글 클래스룸을 통한 콘텐츠 활용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원격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송용석 학생은 “처음 접하는 온라인 수업이라 초반엔 조금 어색했지만 걱정했던 것과 달리 체계적이고 훌륭한 원격 시스템 덕분에 차질 없이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 필기 같은 부분에서도 선생님의 배려로 일반적인 수업과 같이 필기를 할 수 있었고 온라인 강의임에도 선생님의 활발한 댓글 소통을 통해 원활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석호 학생은 “첫 원격 수업이라 막막했었는데 선생님들과 화상으로 대면을 하니 실제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또 EBS 온라인클래스를 듣고 있는데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데 좋은 것 같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원격시스템이 잘 갖춰진 것 같아 좋았다”라고 말했다.
신 교장은 “우리 학교는 국내 최고의 기술을 접목한 원격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과 생활지도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학생들이 온라인에서도 어려움없이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