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에 2022년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 6곳이 들어선다. 이 지역에 사는 초중고생들의 교육을 도와주는 서울대 학생 멘토도 같은 기간 320명까지 늘어난다.
관악구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지난해보다 약 28억 원 증가한 16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박준희 구청장은 선거 당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후 구는 전담기구를 구성하고 조례를 제정하는 등 아동의 참여와 권리를 보장하는데 힘써왔다. 그 결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9일 관악구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했다.
구는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관악’을 모토로 7개 추진영역, 55개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어린이, 청소년이 비용 부담 없이 놀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하는 ‘뻔 펀 청소년 아지트’를 지난해 관악청소년회관에 이어 2022년까지 5곳에 더 조성한다. 어린이의 생각을 반영한 ‘기적의 어린이 놀이터’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2곳씩 늘리기로 했다.
구는 아동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300여 개 어린이 놀이시설을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육아를 맡고 있는 부모와 아이를 위한 휴게 공간인 ‘아이랑’도 2022년까지 6곳으로 늘린다. 맞벌이 가정 등 바쁜 부모를 대신해 어린이에게 따뜻한 집밥을 제공하고 돌봄을 지원하는 ‘행복한 마마식당’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서울대 학생과 초중고생이 멘토와 멘티가 돼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SAM 멘토링’은 2022년까지 멘토 320명, 멘티 1200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관악구의 4만여 아동들이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으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