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서 머리에 총알 맞은 20대 캐디…軍, 부대 탄환 인정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4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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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서 부상을 입고 쓰러진 여성의 머리에서 총알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News1 DB
골프장서 부상을 입고 쓰러진 여성의 머리에서 총알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News1 DB
골프장 캐디의 머리에 맞은 총알은 골프장 인근 군부대가 사용한 탄환으로 최종 확인됐다.

24일 전남 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0분쯤 담양군 담양읍의 한 골프장에서 골퍼들을 보조하고 있던 캐디 A씨(29·여)가 머리 부위를 다쳐 쓰려졌다.

A씨는 동료 캐디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골프공에 맞은 것으로 여겼던 A씨는 병원 도착 후에도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했고, 치료 도중 정수리 부위에서 5.56㎜ 탄환의 탄두가 발견됐다.

A씨는 치료를 받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인근 군부대는 사고 당시 사격훈련이 있었던 점, 탄두 등을 확인한 결과 자신들이 사용한 탄환인 점을 확인했다.

경찰은 군부대 탄환이 확인된 만큼, 사건수사를 군으로 이첩할 예정이다.

한편 군 당국은 해당 사격장을 폐쇄한 채 사고원인을 정밀조사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지만, 사격 전 경고방송을 했는지 등 안전대책 준수여부를 중점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56㎜ 탄환을 사용하는 K2 소총의 유효사거리는 460m, 최대사거리는 2530m이고, K1 소총의 유효사거리는 250m, 최대사거리는 2453m다. 군부대 사격장과 골프장은 나지막한 능선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육군은 두 곳 사이 거리가 1.7㎞라고 밝혔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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