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약 1조6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심모 전 신한금융투자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본부 팀장이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심모 전 팀장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함께 라임의 자금을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투자해 주고 이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2020.4.25/뉴스1
이른바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심문섭 씨(39)는 2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신한금융투자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본부 팀장이었던 심 씨는 부실 라임 펀드 3248억 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취재진을 지나친 심 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심 씨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42)과 함께 라임의 자금을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투자해 주고, 이 회사의 경영진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 전 부사장은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라임 사태는 펀드의 부실을 고지하지 않고 상품을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건이다. 피해액은 1조6000억 원에 달한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를 설계하고 운용한 ‘총괄 기획자’였고, 심 씨는 라임 펀드 3248억 원어치를 판매했다.
라임을 인수할 ‘회장님’으로 불리면서 금융감독원 출신 전직 청와대 행정관 등에 금품 로비를 벌여 라임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자료 등을 미리 입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은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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