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만에 코로나19 사망자 발생…부산선 클럽 간 10대 확진자도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5일 21시 59분


3월1일 확진판정 받은 75세 여성, 입원치료 중 숨져
대구서 부산클럽 간 10대 확진 판정...480명 다녀가
젊은층 감염, 고위험군 전파땐 위험…거리두기 당부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1명 더 늘어나면서 총241명이 됐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정부가 5월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며 방역 동참을 호소했지만 부산에선 클럽을 다녀갔던 10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241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4210번째 확진환자인 241번째 사망자는 1945년생 75세 여성으로 지난 3월1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4월24일 사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16일 이후 39일만인 4월24일 코로나19 관련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었는데, 하루만에 다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25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 1만718명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24%이다. 이 중 80대 이상 치명률은 23.51%에 달하며 70대 치명률도 10.03%다. 60대 치명률도 2.60%로 전 연령 평균보다 높다.

반면 50대 치명률은 0.77%, 40대 치명률은 0.21%, 30대 치명률은 0.17%로 비교적 낮다.

젊은층의 치명률이 낮고 전체 중증·위중환자 46명 중 40대 이하는 2명밖에 없을 정도로 젊은층은 비교적 경증을 앓다가 지나가지만 코로나19는 전파력이 강해 모든 연령에 주의가 요구되는 감염병이다.

특히 코로나19는 1명의 감염자가 최대 6~7명까지도 감염시킬 정도로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20~30대의 젊은층이 감염되면 이들로부터 가족을 포함한 고령자 등 고위험군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종교·체육·유흥시설 등의 영업을 제한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강도를 소폭 낮췄음에도 연휴가 포함된 5월5일까지 이를 연장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19세 A씨가 지난 17~18일 사이 부산을 방문해 클럽 등 유흥주점을 잇달아 들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방문한 클럽의 경우 당일 480명이 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순간에 다시 폭발적인 유행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감염예방수칙,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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