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은 올해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겐 4월말에서 5월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는 남의 나라 얘기인 셈이다.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직장인 105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26.1%는 근로자의 날에 출근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10명 중 1명(10.8%)은 아직 미정인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띈 점은 ‘업종별 출근비율’이다. 대표적인 코로나19 피해 업종인 여행·숙박·레저·공연 업종의 지난해 출근비율은 46.0%였다. 하지만 올해는 24.3%로 절반가량 낮아졌다. 또 지난해 절반 이상이 출근했던 교육·교사·강사·교직원(55%) 분야도 올해 29.4%로 줄었다.
근로자의 날 출근을 선택한 이유는 Δ업직종 특성상 출근이 불가피해서(32.6%) Δ공휴일이 아니라서(18.6%) Δ회사에서 출근 강요(14.6%) Δ회사분위기·눈치가 보이기 때문에(10.4%) Δ일이 많아서(9.1%) Δ출근하고 추가급여를 받고자(7.3%)등의 순이었다.
한편 근로자의 날 출근하는 직장인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된 경우는 드물었다. 출근하는 근로자 절반가량(49.8%)은 ‘아무런 보상이 없다’고 밝혔다. 근로자의 날은 유급휴일로 분류돼 이날 근무 시 휴일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나머지 절반의 경우에는 Δ휴일근로수당 지급(22.7%) Δ사규에 따름(16.2%) Δ대체 휴무일 지정(9.0%) Δ식대·교통비 지급으로 대체’(1.4%) 등으로 보상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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