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영 신임 법무부 차관…“검찰개혁 완수 기대”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7일 10시 39분


청와대는 27일 신임 법무부 차관에 고기영 동부지검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2020.4.27/뉴스1 © News1
청와대는 27일 신임 법무부 차관에 고기영 동부지검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2020.4.27/뉴스1 © News1
신임 법무부 차관에 고기영 서울동부지검장(55·사법연수원 23기)이 임명된다.

고 신임 차관은 광주 출생으로 전임 김오수 차관에 이은 또 한 번의 호남 출신 인사다. 광주인성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원 법학과 석사를 수료했다.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3기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동기다.

고 신임 차관은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과 함께 안정감 있는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해 법무부 업무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법무·검찰개혁 완수와 함께 정의와 인권이 존중되는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 신임 차관은 부산지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1월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들이 대거 지방으로 좌천될 때 추미애 장관이 서울로 불러올렸다. 추 장관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고 신임 차관의 장인은 민주당 소속 정종득 전 목포시장이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조남관 검찰국장(54·사법연수원 24기)의 후임으로 동부지검장에 취임했는데, 약 3달 만에 법무부 2인자의 자리를 맡게됐다. 고 신임 차관의 후임으로는 이수권 대검찰청 인권부장(52·사법연수원 26기)을 직무대행으로 발령내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신임 차관은 지난 1월 동부지검장으로 취임할 당시 취임사에서 겸손하고 절제된 자세로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해 검찰 개혁에 힘을 싣는 발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고 지검장은 “검찰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고, 검찰의 권한도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검찰권을 행사함에 있어 보다 신중하고 절제된 자세를 견지해 나감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Δ1965년 4월21일 광주 출생 Δ광주인성고 Δ서울대 법대 Δ사법시험 33회·연수원 23기 Δ서울지검 검사 Δ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 Δ법무부 감찰2과 검사 Δ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 Δ부산지검(법무부 정책기획단 파견) Δ대검찰청 검찰연구관 Δ전주지검 남원지청장 Δ대검찰청 공안3과장 Δ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Δ울산지검 부장검사 Δ수원지검 부장검사(법무연수원 대외협력단장 파견) Δ제주지검 차장검사 Δ전주지검 군산지청장 Δ대전지검 차장검사 Δ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Δ대검찰청 강력부장 Δ춘천지검 검사장 Δ부산지검 검사장 Δ서울동부지검 검사장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