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다녀간 부산클럽 방문자 112명 여전히 연락두절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7일 14시 49분


20일 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앞 번화가 즉석만남, 이른바 ‘헌팅포차’ 등 술집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앞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문을 닫고 영업을 잠정 중단한 홍대 클럽들과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2020.3.20/뉴스1 © News1
20일 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앞 번화가 즉석만남, 이른바 ‘헌팅포차’ 등 술집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앞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문을 닫고 영업을 잠정 중단한 홍대 클럽들과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2020.3.20/뉴스1 © News1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남성 A씨가 군 입대를 앞두고 부산의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클럽 방문자 대부분이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거나 전화번호가 오류인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오후 진행된 부산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시는 클럽 방문한 515명 가운데 112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전날 388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12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고 했으나, 상당수의 신원을 여전히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된 16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112명 가운데 62명은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를 남겼지만 현재까지 응답이 없다고 시는 밝혔다.

50명은 연락처를 조회한 결과 ‘오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클럽 입장시 작성한 출입명단에 전화번호를 잘못 기입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시는 이들의 신원 파악을 위해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원 확인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 조명이 어두운 클럽의 특성상 CCTV 등으로 신원 확인이 어렵고, 카드 외 현금 이용객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 A씨가 클럽을 방문하기 전후 다녀간 횟집과 술집 등은 조명이 밝아 CCTV 등을 통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클럽 조사는 한계를 맞은 상태다.

시는 현재까지 클럽 방문자 가운데 유증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CCTV확인 결과 클럽 내부 종업원은 전원이 마스크를, 이용객의 80%가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클럽의 내부 특성상 추가 확진 가능성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시는 추가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역 내 확진자 누계는 134명을 유지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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