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절모와 마스크를 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5.18단체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오전 일찍부터 많은 취재진이 자택 앞에서 재판에 출석하는 전 전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묵묵부답으로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박영철기자 skyblue@donga.com
지난해 취재진에게 ‘왜 이래’라고 소리치며 법정에 들어서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전 전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하얀 상복을 입은 5·18단체가 ‘전두환 치욕 동상’을 때리고 있다. 박영철기자 skyblue@donga.com
광주법원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이 5·18단체 모욕·명예훼손죄 고발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전 8시 25분께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한 차량이 낮12시19께 광주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전 전대통령이 27일 오후 광주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7일 광주지법에 출석했다.
오전 7시부터 자택 정문 앞과 인근 골목은 경찰이 철저히 통제했다. 신원 확인을 거친 취재진과 관계자만 출입이 허용됐다. 중절모와 마스크를 쓴 전 전대통령은 오전 8시 25분께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했다.
낮 12시 19분께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한 전 전대통령은 당초 예정됐던 법원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출입했다. 지난해 취재진에게 “왜 이래”라고 소리치며 법정에 들어간 모습과는 달리 올해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5·18단체는 하얀 상복을 입고 전 전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묶여있는 모습을 한 ‘전두환 치욕 동상’을 법원 정문 앞에 설치하고 때리며 쌓인 울분을 표출하기도 했다. 보수성향의 단체는 ‘전씨 치욕 동상’을 설치한 것이 명예훼손과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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