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달리…전두환, 말없이 광주지법 출석[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7일 15시 21분


중절모와 마스크를 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중절모와 마스크를 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5.18단체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5.18단체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오전 일찍부터 많은 취재진이 자택 앞에서 재판에 출석하는 전 전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오전 일찍부터 많은 취재진이 자택 앞에서 재판에 출석하는 전 전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묵묵부답으로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박영철기자 skyblue@donga.com
지난해와는 다르게 묵묵부답으로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박영철기자 skyblue@donga.com
지난해 취재진에게 ‘왜 이래’라고 소리치며 법정에 들어서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전 전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취재진에게 ‘왜 이래’라고 소리치며 법정에 들어서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전 전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하얀 상복을 입은 5·18단체가 ‘전두환 치욕 동상’을 때리고 있다. 박영철기자 skyblue@donga.com
하얀 상복을 입은 5·18단체가 ‘전두환 치욕 동상’을 때리고 있다. 박영철기자 skyblue@donga.com
광주법원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이 5·18단체 모욕·명예훼손죄 고발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광주법원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이 5·18단체 모욕·명예훼손죄 고발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전 8시 25분께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한 차량이 낮12시19께 광주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오전 8시 25분께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한 차량이 낮12시19께 광주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전 전대통령이 27일 오후 광주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전 전대통령이 27일 오후 광주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7일 광주지법에 출석했다.

오전 7시부터 자택 정문 앞과 인근 골목은 경찰이 철저히 통제했다. 신원 확인을 거친 취재진과 관계자만 출입이 허용됐다. 중절모와 마스크를 쓴 전 전대통령은 오전 8시 25분께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했다.

낮 12시 19분께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한 전 전대통령은 당초 예정됐던 법원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출입했다. 지난해 취재진에게 “왜 이래”라고 소리치며 법정에 들어간 모습과는 달리 올해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5·18단체는 하얀 상복을 입고 전 전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묶여있는 모습을 한 ‘전두환 치욕 동상’을 법원 정문 앞에 설치하고 때리며 쌓인 울분을 표출하기도 했다. 보수성향의 단체는 ‘전씨 치욕 동상’을 설치한 것이 명예훼손과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혁중기자 saji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