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제일평화시장, 4월 27일 리뉴얼 오픈…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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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8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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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화재 이후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진행해 온 서울 동대문제일평화시장이 전날 재개장 했다. 동대문제일평화시장 측은 이번 리뉴얼 오픈을 계기로 침체된 동대문 패션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28일 밝혔다.

1979년 개장해 40년간 동대문 패션업계의 상징이 된 동대문제일평화시장은 지난해 9월 22일 화재 발생 이후 시설 노후화 개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점포주가 단합해 자발적으로 화재복구 공사비 기금을 조성하고, 사고 직후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안전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점포 새 단장과 함께 스프링클러, 폐쇄회로(CC)TV, 최신식 소방시설 등의 설치 공사를 시행했다. 또한 손님들의 건강을 위한 최신식 환기시스템을 도입하고 백화점 수준의 쇼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상가 내부 전면 리모델링도 진행해 더 나은 환경에서 손님을 맞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동대문제일평화시장 관계자는 “작년 화재사건 이후 DDP공원에서 임시 노점을 운영할 때 추위 속에서도 시장을 찾아준 고객들을 보며 우리가 그간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아왔는지 새삼 실감했다”며 “그동안 고객들이 전한 위로와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리뉴얼 공사를 진행했고, 그만큼 쾌적한 환경에서 좋은 제품을 계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동대문제일평화시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동대문 패션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한다고 밝혔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는 제일평화시장 점포주는 7월까지 상인들에게 임대료를 면제하고, 올해 말까지 임대료를 30% 할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시장 안전을 위해 하루 8번 소독을 실시하고, 리뉴얼을 기념해 고객에게 손 소독제를 선물로 나눠줄 예정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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