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까지 제품의 어떤 요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까.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또 까다로워지고 있다. 품질은 말할 것도 없고 제품의 디자인, 브랜드 등 다양한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동아대 에코디자인사업단(단장 박은주·사진)은 ICT 융복합 시제품개발, 디자인개선 및 특허, 패키지 및 홍보물 개선 등 비 R&D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재)부산디자인진흥원, (재)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부산지역 슬리포노믹스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지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는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현대인이 숙면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으로 성장하는 관련 산업을 뜻한다. 숙면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인체의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어 바이러스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힘이 된다.
사업단은 2019년부터 영유아수면텐트를 개발하는 ㈜바이맘, 구스다운 침구개발업체인 아몬(구스초이), 항균동 3D베개의 ㈜제이케이골드, 수면유도 무드등을 개발한 사람을 보호하는 기업(PPS) 등 33개 기업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제품개발, 사업화 지원 및 기업 상호간 협업을 통해 신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면서 이들 기업의 매출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15억 원을 기록했다. 15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했다.
이러한 성과는 사업단이 지난 10여 년 간 쌓은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0년 부산지역 ‘에코디자인 융합브랜드 개발 및 사업화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개소한 사업단은 ‘풀뿌리기업육성사업’ 수행을 통해 기능성 패션잡화 소재 및 용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친환경제품 개발과 사업화로 지역 기업 활성화의 시작을 알렸다.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시군구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부산시 전략산업인 라이프케어산업과 연계하여 기업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사업단장 박은주 교수는 “개방형 혁신으로 슬리포노믹스 기업들의 내부역량뿐 아니라 외부의 지식과 기술을 적극 교류하여 시너지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지역 수면산업의 발전과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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