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재확진 발생…20대 완치자 퇴원 16일 만에 다시 양성 판정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8일 14시 00분


부산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재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부산 105번(26·남·북구) 환자가 재확진 됐다고 밝혔다.

105번 환자는 지난 11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완치자는 2주간 자가격리 해야 한다는 조치에 따라 이 환자는 26일까지 자가격리 중이었다.

하지만 자가격리 종료 하루 전인 25일 흉통 증상이 나타나 26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퇴원 16일 만인 27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퇴원 이후 자가에 머물러 특이한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현재 이 환자는 부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흉통, 기침 등의 증상 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이날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총 433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아 총 확진자 수는 134명(누계)을 유지했다.

군 입대를 앞두고 부산의 클럽, 주점, 횟집 등을 잇달아 방문한 대구 확진자(19·남성)와 접촉한 부산시민 141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장소별로는 클럽 125명, 횟집 7명, 포차 6명, 기타 3명 등이다. 부산시는 클럽 내 중복 인원 2명을 제외해 총 접촉자 수를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유증상자 2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지만 음성으로 판정돼 아직 부산 내 2차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클럽 방문자 총 511명(방문 478, 종업원 33) 중 480명에 대해 조사를 완료해 125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나머지 연락처 오류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31명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 중이다.

이날 부산 내 자가격리 인원은 2611명(접촉자 326명, 해외입국자 2285명)이며, 그동안 격리해제된 인원은 총 8936명이다.

지난 1일 이후 부산으로 들어온 해외입국자는 총 5655명(28일 오전 2시 기준)이며, 이 중 12명이 양성 판정을, 560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15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시인재개발원(정원 64명)과 부산역 인근 숙박시설(정원 446명) 등 2곳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임시격리시설에 격리 중인 인원은 인재개발원 7명(내국인 7명), 숙박시설 205명(내국인 149명, 외국인 56명)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113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그동안 사망자는 총 3명이다.

현재 부산에서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확진자를 치료 중인 격리병원 현황은 부산의료원 23명(타지역 이송환자 8명 포함), 부산대병원 3명이다. 부산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던 부산 133번 환자는 증상 악화로 부산대병원으로 전원됐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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