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코로나19 학생 160명·교사 56명 확진…등교 괜찮을까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8일 14시 20분


정부가 오는 5월 11일부터 상급 학교의 진학을 앞둔 고3·중3의 등교개학과 함께 다른 학년의 순차적 개학을 강력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코로나 19 집단 감염 가능성 차단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체 학생(초·중·고·특수) 29만2191명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은 160명(0.05%)이다. 이 가운데 6명은 재확진 사례다.

145명(90.6%)은 완치됐으며 27일 오후 4시 현재 15명이 격리 중이다.

또 교직원 3만2983명 중 56명(0.17%)이 확진됐으며 54명(96.4%)이 완치됐고 2명이 격리 중이다.

이외 학원 8명, 교습소 3명, 개인과외 1명 등 12명도 확진돼 11명은 완치됐고 1명은 사망했다.

Wee카페 봉사자 2명, 방과후강사 4명 학교보안관 3명, 운전기사 5명 등 14명도 확진돼 12명이 완치됐고 1명은 격리 중, 1명은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27일 오후 4시 현재 학생 24명과 교직원 2명 등 26명을 자가격리하고 있으며 대구교육청도 학생 10명, 교직원 10명 등 20명(자가격리 접촉자+자율보호 격리자)을 특별관리하고 있다.

대구시는 등교 이후 집단감염 가능성 차단을 위해 학생 1인당 20일분의 보건용 마스크 612만9600매를 확보했으며 특수학교 전체 및 300명이상 학교에 지급할 열화상카메라 575대를 마련했다.

또한 비접촉식체온계를 학급당 1대씩(2만1686대)을 지급할 예정이며 손소독제 20일분 37만5064개를 확보했으며 유·초·중·고·특수학교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대구시 동구 A초등학교 B(43)교사는 “더 이상 등교를 늦출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일부에서는 괜찮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많은 불편을 느낄 정도의 고강도 수칙준수와 방역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 달서구 C중학교 D(51)교사도 “이제 등교는 수업일수 확보때문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라며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교직원 전체가 방역 비상체제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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