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감염원 71일째 ‘오리무중’…“4가지 가설별 추적조사”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8일 15시 19분


신천지 첫 환자 '31번환자' 입원 67일 만에 퇴원

신천지 대구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에 대한 감염 경로가 71일째가 되도록 밝혀지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4가지의 가설 하에 추적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회 첫 환자의 감염원 조사 경과를 질문 받고선 “계속 조사 중이다. 아직은 밝혀내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소한 네 가지의 가설을 3월 초·중순께 설정하고 각 가설별로 분석 검사와 출입국 확인 등을 통한 추적조사를 해왔다”며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감염원에 대해 얘기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1만752명 중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8669명(80.6%)이다.

이 가운데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사례가 5212명(48.5%)이다.

31번 환자는 60대 여성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대구교회의 첫번째 확진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2월 17일부터 대구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67일 만인 이달 24일 퇴원했다. 국내 코로나19 격리해제 환자의 평균 치료기간인 25일 훌쩍 뛰어넘는 장기 입원자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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