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받아보시죠” 의료진 ‘촉’으로 감염원 미궁 확진자 4명 발견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8일 15시 32분


입원 전 의료진 의심으로 검사 실시해 2명 감염 확인
진료 중에 감염 의심돼 검사한 확진자도 2명 나타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경로가 불명인 확진환자 중 4명은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8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6명의 감염경로 불명 환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안내했다.

앞서 지난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금주 65명의 확진환자 중 6명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라고 밝혔다.

6명 중 2명은 병원에 입원하기 전 의료진의 의심에 따라 검사를 실시해 감염 여부를 밝혀냈다. 나머지 2명은 진료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진단검사를 실시한 경우다.

이외 2명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일제검사를 통해 1건이 발생했고, 일제검사를 통해 발견된 1건의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 중에 1건이 발견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최근 2주간 신고된 188명의 신규 확진환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거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사례는 9명으로 전체의 4.8%다.

정부는 지난 4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발표하면서 신규 확진환자 50명 이내,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 5% 이내 등의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 국내 병상과 의료진 등 의료자원 현황을 고려했을 때 이 목표치들이 달성되면 안정적으로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4월 들어 4월4일 0시부터 4월18일 0시까지 2주간 발생했던 497명의 신규 확진환자 중에서 감염경로 미파악자의 비율은 3.6%에 그쳤었다. 지난 24일 기준 최근 2주간 258명의 신규 확진환자 중에서도 감염경로 미파악자는 10명으로, 258명 중 3.9%에 머물렀다.

그러나 4월11일 0시부터 4월25일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238명의 신규 확진환자의 발생현황을 보면 13명이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거나 조사 중인 사례다. 238명 중 5.5%에 해당하는 수치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다면 최초의 감염 전파자를 찾을 수 없어 이 환자로부터 또 다른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북 예천에서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4월9일 이후 현재까지 총 40명의 관련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오는 30일부터는 최대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시작돼 감염경로 미파악자로부터의 감염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계속해서 생활 속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염두에 두시고 앞으로의 일상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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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20-04-28 21:41:33

    전국에 아니 전세계에 많은 의료진분들이 고생하고 계신데 정말 의료진분들 덕분에 우리나라 그마나 많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중인것 같습니다!! 지금도 충분이 고생하셨고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저같은 학생이 도움될 일은 없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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