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절단 시민 응급처치한 임종하씨 소방표창 수상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8일 16시 22분


지난 22일 손가락이 절단되는 교통사고를 당한 원주시민을 도운 임종하씨(24·왼쪽)가 28일 이병은 원주소방서장으로부터 소방표창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원주소방서 제공).2020.4.29/뉴스1
지난 22일 손가락이 절단되는 교통사고를 당한 원주시민을 도운 임종하씨(24·왼쪽)가 28일 이병은 원주소방서장으로부터 소방표창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원주소방서 제공).2020.4.29/뉴스1
교통사고로 손가락 절단 위기에 놓인 환자에게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해 무사히 수술을 받도록 도운 임종하씨(24)가 28일 강원 원주소방서로부터 소방표창을 수상했다.

임종하씨는 동양대 간호학과에 재학중인 예비간호사로, 지난 22일 오후 원주 중앙시장일대에서 교통사고로 손가락 절단위기에 놓인 운전자가 원만하게 봉합수술을 받도록 응급처치를 실시해 귀감이 되고 있다.

당시 사고를 당한 택시운전기사 A씨(50·여)는 시내버스 측면과 택시 운전자석 출입문이 충돌하는 사고로, 왼쪽 손가락 엄지와 중지, 검지가 문에 끼여 절단됐다.

사고 현장 근처에 있던 임씨는 현장을 목격, 우선 A씨를 인도로 옮기고 왼쪽팔을 심장높이보다 높이 올리게 한 후 주위 시민들에게 거즈와 생리식염수를 약국에서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의 손가락 절단 부위를 소독·지혈하고 봉투에 생리식염수를 담아 절단된 손가락을 담는 등 응급처치를 했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무사히 봉합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표창을 받은 임씨는 “간호학과를 다니는 학생으로서 할 일을 다했을 뿐이라며 사고를 당한 운전자의 봉합수술이 무사히 진행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병은 원주소방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실시해 시민을 도운 임종하씨에게 감사하다. 임씨와 함께 응급처치에 도움을 주신 원주시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원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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