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입도검역 강화…발열기준 37.3도 넘으면 ‘워킹스루’ 검사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9일 11시 13분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뉴스1 © News1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뉴스1 © News1
정부는 4월말~5월초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도 관광객이 늘 것을 대비해 제주도가 공항 검역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 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제주도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관광객 약 18만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년 대비 43% 감소한 규모이지만 여전히 방역측면에서 대규모 관광객 이동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제주도는 30일부터 제주공항 입도검역을 강화한다. 입도객 발열감지 기준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하향 조정하고, 공항내 도보이동용 선별진료소(워킹스루)에서 해외발 입국자뿐 아니라 발열증상자도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제주도내 실내 관광지는 발열검사기와 체온계를 비치하고 마스크 미착용자의 관람을 제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유관기관 합동방역체계를 구축해 지난 27~28일 도내 관광사업체에 대한 방역특별지도점검을 실시했다. 재래시장과 게스트하우스와 같은 방역 사각지대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집중 실시하는 등 준비를 갖추고 있다.

여행객이 많이 몰릴 수 있는 강원도에 대해서도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강원도는 이번 연휴기간에 전년 대비 90% 수준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속초와 강릉 지역 숙박시설은 연휴기간 예약률이 97%에 달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강원도는 휴게소와 버스터미널, 기차역사에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연휴기간 모든 야외활동 관광지에 대해 특별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관광지에는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이용자들의 발열 등 증상유무를 확인하고, 유증상자가 있을 경우 관할보건소로 통보할 계획이다.

또 마스크 착용과 2미터(m) 이상 거리 유지 등의 기본방역수칙을 안내하고 관람객 간 거리유지를 위한 동선을 표시, 구역별 안내요원 배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이러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5월5일까지 이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가능한 한 모임과 행사, 여행 등은 자제해 주길 거듭 요청한다”며 “불가피하게 외부활동을 하더라도 개인위생수칙과 안전여행수칙을 사전에 숙지하고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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