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는 월급 일부 반납한다면서 안으로는 업무추진비 증액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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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9일 15시 18분


박은경 경기 남양주시의회 의원 © 뉴스1
박은경 경기 남양주시의회 의원 © 뉴스1
경기도 남양주시의회 박은경 의원이 “남양주시의 정책에 진정성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집행부에서) 밖으로는 월급의 일부를 반납해 코로나19 피해복구 기부금을 모집한다면서 긍정적 메시지를 보내고, 안으로는 코로나19 속에 진행되는 추가경정예산안에 단체장의 업무추진비를 증액시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9일 시의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열린 제26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양주시의 정책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조광한(더불어민주당) 시장이 눈 가리고 진행한 ‘마스크추첨제’에 대해 박 의원은 “안전의 최후 보루와도 같은 마스크를 가지고 진행한 희망 고문같은 마스크추첨제”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의원은 “경제의 선순환구조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기에 진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의회가 정중히 협치를 요구했음에도 한치의 양보없는 독단적 행보”라고 질타했다.

또한 “긴급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제268회 임시회 회기속에서도 아직도 조정·확정되지 않은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이라며 “실직·실업·폐업 위기에 처해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어찌하오리까’라는 언론보도와 함께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을 지연하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태 등의 사태를 보며 위기에 처한 시민의 일상을, 경제적 어려움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조광한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누구를 위한 정책이고 누구를 위한 행정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박 의원은 “모든 것이 전시행정이었고 홍보만을 위한 시책추진이었나. 그간 애써온 코로나19 대응정책은 어느 누구의 치적쌓기인가. 시민을 위한 대책과 안내가 아니라 어느 누구를 위한 홍보가 아니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민이 주인임을 인식하고 시민의 삶에 진심으로 공감할 때, 그에 걸맞는 진정성 있는 행정이 펼쳐질 것이다”고 충고했다.

(남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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