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팬티’ 교사 옛 제자 “학생·수영복 사진 합성해 학급밴드 올린 최악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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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9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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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A교사의 제자라고 밝힌 한 여학생이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린 게시글(인터넷커뮤니티캡쳐)© 뉴스1
29일 A교사의 제자라고 밝힌 한 여학생이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린 게시글(인터넷커뮤니티캡쳐)© 뉴스1
울산 초등학교 40대 교사A씨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매력적이고 섹시하다”는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과거 A씨 제자였다고 밝힌 한 여학생이 “최악의 선생이었다”며 “하루빨리 교직에 내려오라”며 인터넷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올렸다.

이 여학생은 “A씨가 초등학교 때 담임이었다”면서 “학부모들이 가입돼 있는 학급밴드에 아이들 얼굴과 수영복을 입은 여자사진을 합성해 올리고, 아침에 선생님에게 허그하기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 쓰신 학부모들도 앞으로 더 이해할 수 없고 불쾌한 행동들 많이 보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학생은 “하루빨리 교직에서 내려왔음 좋겠다. 저에게는 여러모로 최악의 선생님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2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A씨는 “마녀사냥이 남의 일인 줄 알았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며 “그 분들 또한 자신의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시는지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더 이상 익명의 다수 네티즌에 의해 다치는 사람이 생겨나서는 안된다”며 “이 고통은 저 하나로 이젠 끝나야 한다. 왜 연예인이 자살하는지 알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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