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는 아직까지 이 같은 환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전문가는 29일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코로나19에 걸려서 가와사키 병이라든가 다른 쇼크 상태를 보이는 환자가 보고·진단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런 이슈가 제기됐기 때문에 앞으로 면밀하게 소아환자들을 점검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지금 영국에서 나온 자료에 대해서, 해당 환자들이 정말 코로나19에 확실하게 걸렸는지 확인돼야 할 것 같다”며 “가와사키병이나 쇼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매우 일부이고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NHS(국민보건서비스)는 영국 어린이들에게 코로나19와 관련된 염증성 증후군이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감염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환자들은 고열, 저혈압, 발진, 호흡곤란 등 비전형 가와사키병이나 독성 쇼크 증후군과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NHS는 “조사는 계속되겠지만 아직 연결고리는 마련되지 않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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