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38명 사망·10명 중경상…피해 더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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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9일 19시 26분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에서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38명이 사망했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이천에서 1시 32분경 발생한 화재로, 오후 8시 30분 기준 사망 38명, 중경상 10명 등의 인명피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수습이 진행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재가 발생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는 9개 업체의 78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는 지상 4층·지하 2층(연면적 1만932㎡) 규모의 물류창고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부근에서 우레탄 작업 중 유증기가 폭발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스티로폼 패널로 된 건물 외벽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연기가 발생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건물 3층에서 많이 나왔다고 소방청은 밝혔다.

이번 화재로 소방대응 2단계가 발령됐으며 소방차 113대와 소방인력 259명이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 41분경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화재현장을 방문해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피해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정문호 소방청장도 현장에서 상황에 대응중이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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