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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리산 천왕봉 인근서 구조활동 하던 소방헬기 추락…2명 사망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5-01 17:14
2020년 5월 1일 17시 14분
입력
2020-05-01 16:49
2020년 5월 1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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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남 소방본부 제공.
구조활동에 나섰던 소방헬기가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추락해 구조대상자 등 2명이 사망했다.
경남 소방본부는 1일 낮 12시 6분경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천왕봉 정상 인근에서 경남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헬기는 이날 오전 11시 28분경 지리산 천왕봉 정상 인근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이륙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하던 중 불시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 구조대원 등 5명이 타고 있었다.
당시 헬기는 제자리 비행 중 15m 상공에서 심정지 환자를 호이스트로 올리던 중 지면으로 불시착했고, 지상에 대기 중인 환자의 보호자가 헬기의 주날개에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대원 5명은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심정지 환자였던 60대 남성과 보호자인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두 사람은 부부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헬기 동체에 부딪힌 40대 여성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는 헬기 4대를 비롯해 장비 29대와 경남소방·대구소방 인력 등 88명이 동원됐다.
또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4명도 사고 조사를 위해 이날 오후 3시 20분경 김포에서 현장으로 출발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소방헬기 추락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로타리 대피소∼천왕봉 구간 출입을 임시 통제한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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