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부터 제주로 향한 황금연휴 관광객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사흘간 제주 입도객은 11만5600여명으로 12만명에 육박했다.
이날 예상 입도객인 2만5000명을 더하면 나흘간 14만명을 넘는다.
제주도가 예상했던 4월29일부터 나흘간 입도객 10만6095명에서 3만4000명을 초과한 것이다.
근로자의 날이었던 지난 1일 제주 입도객은 3만2586명으로 지난해 같은날 4만5894명보다 29.0% 감소한 수치다.
도가 이날 오전까지 잠정집계한 1일 입도객 3만406명보다 2100명 가량 더 늘어났다.
내국인 관광객은 3만2488명이 찾아 지난해 4만1205명에 비해 21.2%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년대비 하루 입도객 감소율이 50~60% 수준이었던 걸 고려하면 감소폭은 크게 줄었다.
제주도가 애초 예상했던 2만7038명보다도 5000명이 더 많다.
황금연휴가 시작된 첫날인 4월30일에는 입도객수가 4만6940명을 기록해 제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2월21일 이후 첫 증가율을 보였다.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남은 연휴기간 예상 입도객이 7만2000명이어서 최종 입도객은 예상치인 18만명을 넘어 20만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현장 모니터링 결과 실내 관광지는 비교적 방역수칙이 잘지켜지고 있으나 실외의 경우 관광객의 60%만 마스크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기존 제주공항 특별입도절차를 한단계 강화해 발열검사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낮췄다.
4월29~5월1일 제주공항 워킹스루에서 검사받은 입도객은 총 60명이다.
이 가운데 56명은 이전부터 제주도가 증상 여부와 무관하게 검사해온 해외 방문자들이고 연휴기간 제주를 찾아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받은 경우는 4명이다.
5월1일 기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입도객은 없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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