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공개 기간이 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보도자료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와 포털사이트 등에도 삭제를 요청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기존 보도자료에서 확진자의 동선 등을 삭제하는 작업을 내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의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개인 SNS나 민간이 개발한 코로나19 관련 앱에서도 동일한 조처를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의 접촉한 날부터 14일이 지나면 정보를 더 이상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른 조치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의 사생활 보호 등의 다각적 측면을 고려해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정보에 한해 공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개인을 특정하는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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