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4일 오전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방문했다. 정부의 생활방역 전환에 따라 재개장을 준비 중인 공영동물원의 ‘생활방역지침’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된 국내 공영동물원은 총 20곳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후 일부 동물원의 야외시설을 제외하고 모두 휴원해왔으나, 생활방역 전환에 따라 야외시설을 시작으로 본격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지난달 24일 동물원 생활방역지침을 사전 배포해 안내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했다면 동물원을 가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관람객은 동물원 입장 후 다른 사람과 2m(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관람 시 먹이주기와 같은 동물과의 직접 접촉도 삼가야 한다.
동물원 측은 관람객 입장 시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손소독제 비치와 거리두기 유도 바닥스티커 부착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방역관리자도 지정·배치해야 한다.
홍 차관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인 만큼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동물원의 방역 관리가 중요하다”며 “생활방역지침을 준수해 안전하고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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