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영동물원 20곳 재개방 앞둬…방역지침 준수 당부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4일 10시 38분


환경차관, 서울동물원 찾아 생활방역지침 이행 점검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4일 오전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방문했다. 정부의 생활방역 전환에 따라 재개장을 준비 중인 공영동물원의 ‘생활방역지침’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된 국내 공영동물원은 총 20곳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후 일부 동물원의 야외시설을 제외하고 모두 휴원해왔으나, 생활방역 전환에 따라 야외시설을 시작으로 본격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지난달 24일 동물원 생활방역지침을 사전 배포해 안내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했다면 동물원을 가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관람객은 동물원 입장 후 다른 사람과 2m(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관람 시 먹이주기와 같은 동물과의 직접 접촉도 삼가야 한다.

동물원 측은 관람객 입장 시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손소독제 비치와 거리두기 유도 바닥스티커 부착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방역관리자도 지정·배치해야 한다.

홍 차관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인 만큼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동물원의 방역 관리가 중요하다”며 “생활방역지침을 준수해 안전하고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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