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첫날인 6일 “문제는 포스트코로나의 세상”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이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을 언급하며 “이분이 하는 얘기의 핵심은 코로나 위기 동안 위험을 감수하고 일하는 노동자는 결국 저임금 노동자들과 종속적인 노무제공자(특수고용/플랫폼노동 등)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제가 늘 이야기하듯 재난의 피해와 고통은 가장 취약한 곳에 가장 먼저, 가장 깊이 온다는 것과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라며 “그래서 서울시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도시빈민, 중하위 소득자에 지원을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노동법과 사회적 보호를 못 받는. 코로나를 지나고 난 뒤 어떤 세상이 될까? 여전히 불평등이 유지될 것인가, 아니면 노동에 정당하게 보상하는 안전한 세상에 우리가 살 것인가? 그것은 우리가 하기에 달렸다”며 “180석이 당선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정부·국회와 함께 서울시도 힘을 합쳐 이 불평등을 줄이는 노력을 다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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