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후 재양성 발생하면…교육부 “보완사항 확인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6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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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지침 확인해 볼 것"
"내일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 등에서 논의"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격리 해제된 학생, 교직원들을 위한 등교시 대책을 보완할 사항이 없는지 방역당국과 협의한다.

그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학생 가운데서도 완치 후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에서 재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다. 아직 재양성자로 말미암은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과학적으로 단정짓기는 이른 상황이니만큼 당국이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은 6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기존 지침에서는 보건당국으로부터 격리 해제 조치를 받은 경우 등교를 허용하고 있다”며 “등교수업이 재개될 예정이니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지침 보완이 필요한지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에 걸렸던 환자는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고 발열이 없이 호전될 경우,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PCR(유전자증폭)검사를 해 두 번 다 음성이 나와야 퇴원할 할 수 있다.

재양성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증상이 발현돼 PCR검사를 했더니 확진 판정이 나온 경우다. 학생 가운데서도 재양성자 사례가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재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총 2명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3월23일 재확진 판정을 받고 재입원했다. 이 학생은 4월1일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학생은 4월22일 재입원한 뒤 5월1일 퇴원했다.

우리 방역당국은 재양성자가 감염을 일으킨 사례는 국내에 아직 보고된 바 없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단정짓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현재 재양성자가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인지, 감염력은 있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각종 검사와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현재까지 재양성자는 총 356명이다. 실제 바이러스가 감염력이 있는지 따져보기 위해 바이러스 배양검사 등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재양성자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두 차례 실시한 결과 29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죽은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아직 배양검사 중인 재양성자는 79명이다.

재양성자와 접촉한 자 가운데 100명은 추적조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했다. 현재 남은 530명을 조사 중에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는 바이러스 배양 양성, 접촉자 중 양성자가 없다”며 “재양성자로 인한 추가 전파사례는 확인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남아 있는 조사와 실험이 있다”며 “전문가 검토를 통해서 최종 조사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재양성의 감염 위험성이 아직은 불분명하다해도 실제 등교한 뒤 발생하면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 재양성자와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들은 추적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조명연 과장은 “재양성은 PCR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것이지, 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라 보기에는 연구가 필요한 상황으로 전해듣고 있다”며 “내일(7일) 시·도 부교육감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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