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관중 없이 개막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에 따라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이 단계적으로 허용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앞으로 코로나19 발생 상황, 현장 방역조치 이행 여부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프로 스포츠 경기 입장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8일 프로축구, 14일 프로 여자골프가 관중 없이 개막한다.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가 시행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달 말 생활방역 세부지침 개정판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일 발표한 31개 세부 분야 지침을 40여 개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요양병원, 요양원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지침을 법제화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명. 31번 환자가 확인된 2월 18일 이후 가장 적은 수다. 2명은 쿠웨이트에서 입국한 한국인으로 공항 검역에서 확인됐다. 지난 4일간 이들을 포함해 쿠웨이트발 입국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대한병원협회가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은 ‘포스트 코로나’가 아니라 ‘인 코로나’ 상황”이라며 “올가을이나 겨울에 올 수 있는 대유행에 대비해 비상 대응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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