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환자 A 씨(29)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7일까지 파악된 A 씨 접촉자 수는 총 57명으로,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와 확진 여부를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접촉자를 57명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접촉자 중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이 된 상황”이라고 알렸다.
전날 확진자로 확인된 경기 용인시 기흥동 거주 29세 남성 A 씨는 지난 2일 증상이 시작됐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클럽 3곳과 강원도 춘천 관광지, 홍천 리조트 등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밀집된 환경에서 접촉이 발생한 경우 방역 대책의 측면에서는 밀접한 접촉이 15분 이상, 혹은 더 오래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장소더라도 접촉의 긴밀 전파가 매우 적고, 또 어느 경우에는 많은 전파가 일어나는데 이것이 어떤 요인 때문이라고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환자가 발생하면 최대한 빠른 시기에 전체 접촉자의 90% 가까이는 저희가 찾아내야만 한 사례로 인한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그런 논문에 근거한 사례가 있다”며 “최선을 다해서 이번에도 빠른 시간 안에 접촉자를 더 찾고 또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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