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지하철 이용객이 줄어들며 서울교통공사의 올해 1분기(1∼3월) 적자폭이 늘었다.
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100억 원의 총수익과 5913억 원의 총비용을 기록해 1813억 원의 순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분기(순손실 1146억 원)보다 적자폭이 667억 원이나 커졌다.
이는 수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756억 원이나 감소한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하면서 직장에선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학교는 휴교에 들어가는 등 승차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나 줄었기 때문이다. 운수수입은 지난해 1분기보다 18.9%(743억 원) 감소한 3183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6, 7호선의 350여 개 복합상가 계약이 끝나며 상가임대수입이 주는 등 부대사업수익도 33억 원 감소한 457억 원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등이 줄며 올해 1분기 지출이 89억 원 줄었지만 수익 감소폭에 비하면 미미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라 고임금을 받던 직원들이 퇴직하며 인건비가 지난해 1분기 2776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692억 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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