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6일 전국에서 사흘 만에 첫 지역사회 감염자로 판정된 용인 66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용인시는 8일 오전 수지구 풍덕천동에 거주하는 31세 남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A씨는 무증상이었으나 직장 동료인 용인 66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7일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용인 66번 환자의 직장 동료 44명 중 A씨를 제외한 나머지 4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회사는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근무자 전원에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건물 전체를 폐쇄했다. 해당 건물에는 약 100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66번 환자는 지난 1일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5개의 클럽과 주점 등을 방문했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는 친구 3명과 함께 경기 가평군 남이섬과 강원 홍천군 등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함께 여행을 다녀오고 이태원 클럽 등에도 동행했던 친구 1명도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 6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 가운데 현재까지 2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용인시는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자체와 공조, 이들의 동선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함께 역학조사와 감염 차단에 주력하기로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