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청주 20대 남성이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백화점 직원으로, 잠복기간 중 사흘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22)가 6일~8일 현대백화점 충청점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근무 중 마스크를 착용해 손님과의 밀접 접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건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A 씨와 함께 근무한 직원 3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백화점 측은 9일 하루 동안 소독 조치와 함께 휴업을 결정했다.
보건당국은 백화점 내 폐쇄회로(CC)TV와 카드 결제 내역 등을 토대로 추가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역학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자신과 동행한 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8일 오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이날 오후 8시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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