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시 방역지침 수정·보완…각 학교에 배포
등교 일주일 전부터 코로나19 증상 자가진단
확진자 발생 시 마스크 쓰고 귀가…원격수업
"대학 대면수업, 방역수칙 잘 준수하면 가능"
정부는 오는 13일 고3부터 순차 등교를 앞두고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교육부가 방역당국과 협의해 등교 연기 여부를 별도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교육부가 방역당국과 등교일정을 논의 중”이라며 “교육부 차원에서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오늘(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등교에 대비한 방역관리사항을 우선 점검했다”며 “학교 방역지침을 수정·보완해 각 학교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중대본은 학교방역안내지침을 통해 의심증상이 있는 학생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동거가족 중 격리자, 해외여행력이 있는 학생은 등교를 중지하고 가정에서 경과를 지켜볼 것을 안내했다.
또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등교수업 일주일 전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매일 등교 전 가정에서 건강상태를 온라인으로 체크하고 학교에 통보하는 일일점검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학교에 등교 또는 출근한 학생과 교사 중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하도록 조치하고,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해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태원 클럽에 주로 20~30대 젊은 층이 대거 포함돼 있어, 대학 대면수업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강의실 내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을 전제로 대면수업이 예정되거나 재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불가피한 경우 가급적 대면수업을 지양하는 것이 좋겠지만 부득이하다면 마스크 착용, 강의실 내 거리두기, 충분한 환기, 소독, 강의실 입장 전 충분한 발열체크 등 여러 방역 조치가 취해진다면 대학에서 자체 판단에 따라 대면수업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