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교도 ‘비상’…“원어민 교사 일부 연휴 때 이태원 방문”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1일 16시 46분


초등교사 8일부터 정상 출근, 검사 결과 '음성'
시교육청, 이태원 방문 원어민 교사 파악 중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확산하는 가운데 울산지역 초등학교 일부 원어민 교사들이 연휴기간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교육당국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11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주군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아일랜드 원어민 교사 A(20대·여)씨가 지난 3일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8일 출근했으나 점심을 혼자 먹는 등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직접 접촉한 교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A씨는 10일 오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해당 학교 교직원들도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나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 외에도 울주군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원어민교사가 황금연휴 기간인 30일부터 3일 사이 이태원 클럽을 비롯 이 지역 일대 유흥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당국은 이태원 소재 5개 클럽 방문자 5517명 명단을 확보해 지역 거주자 선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울산지역 이태원 클럽 관련 접촉자는 총 2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시는 이태원지역 방문자와 지역 유흥시설에 대해 각각 행정명령 6,7호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행정명령 6호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 자진신고 및 검사이행에 관한 내용이다.

울산시는 지난달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시민들은 자진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외출을 자제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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