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A 씨(31·남)가 또 다른 20대 여성 실종 사건에 연관된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다.
11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북경찰은 최근 부산경찰서로부터 여성 B 씨(29)의 실종신고와 관련해 공조수사를 요청 받았다.
B 씨는 지난 달 말 부산에서 전주로 온 뒤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B 씨를 찾는 과정에서 A 씨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을 확인했다.
또 지난달 전주한옥마을 인근 폐쇄회로(CC)TV에 A 씨와 B씨가 다투는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B 씨의 실종이 A 씨와 연관돼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관 정황은 파악했다”고 말했다.
한편 A 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부터 이튿날 오전 사이에 전주에 사는 여성(34)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상황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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