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북한 강원지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다. 자연지진이었지만 올 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강원 경기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5분 6초경 북한 강원 평강 북북서쪽 32km 지역, 깊이 16km 지점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상에서 느껴지는 흔들림 정도인 최대 진도(상대적 강도)는 강원, 경기, 서울, 인천에서 2를 기록했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의 소수만 진동을 느끼는 수준이다. 오후 8시 기준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강원에서 4건, 경기에서 31건, 서울에서 4건이 접수됐다.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해 7월 21일 경북 상주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다. 강원 평강에선 지난해 9월 21일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었다. 역시 자연지진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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