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논란’ KIST 원장 첫 재공모…총 9명 지원 “전원 내부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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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2일 13시 59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경. © News1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경. © News1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재공모에 총 9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로 개원 54주년을 맞은 KIST가 원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재공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시작돼 5월7일로 서류접수가 종료된 KIST원장 재공모에 현재 KIST원장 직무대행을 겸하고 있는 윤석진 부원장을 포함해 하성도 강릉분원 분원장, 홍재민 전북분원 분원장, 오영제 책임연구원 등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지난달 10일 선임됐어야할 KIST 원장직은 최종 3명의 후보자 중 재적이사 절반 이상의 득표를 한 인사가 없어 선임이 불발된 바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관장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당시 제127회 임시이사회를 열어 KIST와 한국기계연구원(KIMM) 기관장 선임 안건을 논의했다.

현재까지 KIST원장 재공모에 지원한 인사 9명의 면면이 알려지진 않았다. 통상 3배수(3인)로 좁혀져야 NST가 홈페이지를 통해 최후의 인물들을 공개한다.

다만 과기계 안팎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공모 지원자는 모두 KIST 내부인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선임이 불발된 지난 KIST원장 공모땐 이번 재공모에 지원한 세 사람(윤석진·홍재민·오영제)을 포함해 5명 이상이 지원했는데, 이중 2명은 외부 지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중에서도 윤 부원장은 지난 공모 당시 ‘최후의 3인’(오상록·최귀원 책임연구원)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이다.

NST는 절차에 따라 이르면 6월말 KIST원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항간에서는 KIST원장 재공모 사태가 초유의 사태인 만큼 5월 중 선임을 매듭지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NST측은 “KIST원장 선임 일정을 당긴다는 건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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