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신시도서 ‘거미 문신’ 男 변사체 발견…경찰 공개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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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2일 14시 22분


사진=군산해양경찰서
사진=군산해양경찰서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의 해안가에서 변사체가 발견돼 군산해경이 12일 신원 제보를 요청했다.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 변사자의 왼쪽 어깨엔 거미 혹은 개미로 보이는 문신이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신시도 해안가에서 발견된 남성 변사자의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체 특징과 유류품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변사자는 이달 7일 낮 12시 43분경 신시도 월령산 남쪽 해안가에서 나물을 뜯으러 간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해경은 발견 직후 검안을 의뢰하고 지문을 채취하려 했으나 사후 부패가 진행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사자의 나이는 40대 후반~50대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키와 몸무게는 각각 178cm, 80kg으로 보인다.

변사자는 발견 당시 진청색 바람막이와 진회색 등산바지를 입고 있었다. 파랑색 운동화를 신었고, 옷 이외의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변사자의 왼쪽 어깨에는 거미 혹은 개미로 보이는 문신이 새겨 있었다. 윗니 앞쪽 3개와 아랫니 왼쪽 3개는 의치(義齒)로 확인됐다.

해경은 변사자의 사망시간을 발견 당시인 7일로부터 약 2~3주 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연락이 두절된 사람 중 변사자와 신체적 특징이 유사한 사람을 알고 있으면 군산해양경찰서 형사계(063-539-2558)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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