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접촉자 확인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90% 이상 접촉자를 찾아내면 지역사회 내 유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90% 이상 접촉자를 추적해서 찾아낸다면, 억제가 가능하다”며 “결국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상 발병 이후 10일 정도 시간이 흐른 만큼 현재 3차 감염을 통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도 우려된다.
이에 다른 전파 연결고리나 다른 지역 의심환자 신고 등을 감시해 위험도 등을 추가 판단할 예정이다. 동시에 첫 확진일인 5월 6일부터 최장 잠복기인 14일이 되는 5월 20일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역학조사와 추적조사에 집중한다.
현재 클럽과 관련해 진행된 코로나19 진단검사 수는 8490건이다. 검사 건 수에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과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에 있었던 의심증상자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지역사회 검사 1809건을 더하면 현재 총 1만건 정도 진단검사가 완료됐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신천지와 비교를 해본다면 31번 환자를 찾았을 당시 이미 지역사회로 상당히 많은 전파가 있었다”며 “이번의 경우 지금 선별진료소 검사가 늘어나고 있고, 자발적 추적조사 등 진행하는 등 폭발적인 전파를 억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감염 근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연휴 이전에 그 이전부터 지역부터 그 어딘가에 조용한 전파가 있었던 것”이라며 “최대한 조기에 발견 ·발굴하고 차단하는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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