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이달 초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의 동선을 12일 공개했다.
서초구청은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어제(11일)까지 서초구보건소에서 이태원 관련 342명이 검사를 받았고, 안타깝게도 확진자 한 명이 나왔다”고 알렸다.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구민 92명의 명단을 받아 70명의 검사를 완료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는 방배4동에 거주하는 24세 남성으로, 서초구 40번째 확진자다. 이달 2·3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고, 9일부터 11일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증상이 없던 11일 택시를 타고 서초구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구는 3일부터 8일까지의 이동경로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정부 지침”이라며 “확진 판정 2일전부터 역학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A 씨의 가족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 격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02명이다. 이 가운데 클럽을 방문한 환자는 73명, 접촉자는 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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