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發’ 확진 전국 119명…서울 69명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5월 13일 11시 05분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용인 확진자가 클럽 등을 이용하면서 다수 밀접접촉자가 발생,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용인 확진자가 클럽 등을 이용하면서 다수 밀접접촉자가 발생,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뉴스1 © News1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119명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시의 브리핑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는 119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민은 69명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 경우 이태원 클럽 방문자 및 접촉자는 현재까지 1만4121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현재 서울시는 신속한 전수검사를 위해 익명검사제도까지 시행하면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전국에서 약 2만 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이태원 클럽 사례로 인한 추가적인 2차, 3차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환자와 접촉자를 빠른 속도로 찾아내어 격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확진 환자로 판정되더라도 동선 공개 시에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하여 최초 환자 동선을 공개할 때만 상호명과 같은 특정 가능한 정보를 공개한다”며 “이후에는 상호명 등을 공개하지 않는 등 동선 공개 방식을 새롭게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인천 102번 환자가 ‘무직’이라고 거짓진술을 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인천시는 GPS 추적 등을 통해 그가 학원강사라는 점을 파악해 뒤늦게 추적에 나섰고, 중고등학생 6명을 포함한 8명의 확진 환자를 찾아냈다. 인천시는 이 환자를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부정확한 진술 등으로 방역 당국의 조치가 적극적으로 취해질 수 없는 사례가 반복된다면 2차, 3차 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없고, 지난 신천지 사례와 같이 우리 사회 전체가 다시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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