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119명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시의 브리핑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는 119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민은 69명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 경우 이태원 클럽 방문자 및 접촉자는 현재까지 1만4121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현재 서울시는 신속한 전수검사를 위해 익명검사제도까지 시행하면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전국에서 약 2만 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이태원 클럽 사례로 인한 추가적인 2차, 3차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환자와 접촉자를 빠른 속도로 찾아내어 격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확진 환자로 판정되더라도 동선 공개 시에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하여 최초 환자 동선을 공개할 때만 상호명과 같은 특정 가능한 정보를 공개한다”며 “이후에는 상호명 등을 공개하지 않는 등 동선 공개 방식을 새롭게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인천 102번 환자가 ‘무직’이라고 거짓진술을 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인천시는 GPS 추적 등을 통해 그가 학원강사라는 점을 파악해 뒤늦게 추적에 나섰고, 중고등학생 6명을 포함한 8명의 확진 환자를 찾아냈다. 인천시는 이 환자를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부정확한 진술 등으로 방역 당국의 조치가 적극적으로 취해질 수 없는 사례가 반복된다면 2차, 3차 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없고, 지난 신천지 사례와 같이 우리 사회 전체가 다시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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