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어민 교사 53명·교직원 105명 이태원 갔다…14명은 클럽 방문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3일 11시 36분


원어민 보조교사 53명, 교직원 105명 자진신고
유흥시설 방문자 14명 전원 검사 후 음성 판정
이태원 일대 방문 46명 음성, 증상시 자율격리
서울교육청 "미신고 후 문제 생기면 엄중문책"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이태원 지역 일대에 교직원, 원어민 보조교사 총 158명이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흥시설을 찾은 14명은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이태원 일대를 찾은 144명 중 46명은 음성, 33명은 아직 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오전 10시 기준 현재 이태원 클럽 및 유흥시설과 인근 지역에 방문했다고 자진 신고한 원어민 보조교사는 53명, 교사, 교육공무직, 자원봉사자 등 교직원은 105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시설과 인근 지역을 방문한 교직원과 원어민 교사가 있다면 지난 12일 오전 10시까지 자진 신고하라고 안내했다.

그 결과 이태원 유흥시설을 찾은 원어민 교사는 6명, 교직원은 8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서울시에서 브리핑을 열고 “원어민 교사 53명이 이태원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6명은 클럽가에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발생지역 일대에 다녀갔다고 신고한 원어민 교사는 47명, 교직원은 97명이다. 이 중 79명이 방역당국으로부터 검사 통보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총 4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직 교직원 25명, 원어민 교사 8명이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 자진신고자들 가운데서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자율격리 조치한다. 학교별로 전담관리자를 지정해 자율격리자의 상태를 매일 확인토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신분에 대해서는 비밀을 보장하고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방문 자체에 대한 불이익은 없다”면서 “미신고로 사안이 발생하면 인사조치 및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