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쌤→쌍둥이→또다른 과외쌤…인천 이태원발 첫 3차감염

인천 미추홀구 소재 세움학원 모습. 2020.5.13 © News1

인천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부터 전염된 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연수구 확진자 3명 중 중학생 쌍둥이 남매 A군(13)과 B양(13)의 국어 과외교사 C씨(34·여·중구 거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11일 A군과 B양의 국어 과외수업을 한 뒤, 다음날인 12일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았고 13일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A군과 B양은 앞서 지난 2~3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 학원강사 D씨(25·남)로부터 과외수업을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과외수업은 D씨가 클럽을 방문하고 사흘 뒤인 이달 6일 오후 4시30분께 A군 등의 주거지에서 진행됐다. 당시 A군과 B양의 어머니인 E씨(46)도 D씨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과 B양, E씨는 뒤늦게 D씨의 신상을 파악한 방역당국의 권유로 검체검사를 받았고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D씨로부터 감염된 A군과 B양, E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쌍둥이 남매의 아버지이자 E씨의 남편은 강원도 원주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말에만 인천 연수구에 있는 자택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등 관계당국은 E씨의 남편이 주말에 인천 거주지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강원도 원주에서 검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 상태다.

C씨는 병원으로 이송 조치한 후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인천 이태원발 3차 감염자는 C씨가 첫 사례다. 인천 ‘이태원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인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18명으로 집계됐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