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가 조 씨에 대한 보석을 직권으로 결정한 것은 1심 구속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18일 재판에 넘겨진 조 씨의 구속기간은 이달 17일까지다. 구속기간 만료에 따른 석방이 아니라 보석 석방인 경우에는 재판부가 석방 조건을 달 수 있다. 재판부는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 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 △주거지 제한 △보석 보증금 3000만 원 △사건 관계인이나 그 친족 접촉 금지 등의 조건을 달아 조 씨를 석방했다. 재판부는 심리를 더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12일로 예정됐던 선고공판을 연기하고 변론을 재개했다. 27일에 속행 공판이 열린다.
김예지 기자 ye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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