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유치원에서 근무해온 20대 교사가 또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왕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인 A 씨(28·여)는 1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도 유치원에서 근무하고 있던 A 씨는 오전 10시경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병원이 정해지는 대로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A 씨는 3월에도 집단 감염이 벌어졌던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인 이모 씨와 만났다가 같은 달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강서구에 있는 서울시립서남병원에서 1개월가량 치료받고 지난달 퇴원했다.
퇴원 뒤 2주 동안 자가 격리했던 A 씨는 지난달 27일부터 다시 유치원에 나왔다. 13일까지 황금연휴를 제외하고 10일 정도 출근해 돌봄교실에서 원생들을 돌봤다고 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 씨는 그간 아무런 증상이 없었으며, 12일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에 들렀다가 병원 측 요청으로 검사를 받은 후 재확진 사실을 알게 됐다. 어머니는 코로나19 환자가 아니다.
11일부터 13일까지 A 씨가 접촉한 이들은 원생 28명을 포함해 45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역학조사를 확진 이틀 전부터 시행한다. 강남구 관계자는 “모두 검사를 마쳤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유치원은 교직원이 11명, 원생이 46명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왕초교와 병설유치원은 현재 방역을 마쳤으며, 2곳 모두 그간 돌봄교실 말고는 수업이나 행사가 열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해당 초교와 유치원을 당분간 폐쇄하고 돌봄교실도 문을 닫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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