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발 2차 이상 전파 차단 위해 일선 지자체 필사적 노력 기울여"
"확진자 다녀간 인천 종교시설 2곳 762명 관계자 모두 음성 판정"
"방심은 절대 금물…코로나19 상당기간 우리 사회에 오래 남을 것"
방역당국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서울 마포구 홍대 주점에서 발생한 감염과 관련해 이태원 클럽과의 연관성이 확인했으며, 별도의 전파고리가 없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은 1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다행히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해 폭발적인 발생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며 “광범위한 진단검사, 확진자들의 클럽 이후 동선에 대해 철저히 추적하고 2차 이상의 전파차단에 지방자치단체, 특히 수도권의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 필사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대주점 감염의 경우 이태원 클럽과의 연관성이 일부 역학조사로 확인됐다”며 “별도의 전파고리가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확진자가 다녀간 인천의 2개 종교시설과 관련해 “발열검사나 손 소독, 띄어앉기 등 철저히 생활방역수칙을 지킨 덕에 762명 전체 종교시설 관계자 모두 음성으로 검사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클럽 감염에서 보듯이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며 “항상 방심하고 조심하지 않으면 집단감염을 부르고, 철저한 생활방역 또 생활 속 거리두기를 이행하면 전파를 막거나 2차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산발적인 유행 그리고 이완을 반복하면서 우리 사회에 오래 남아있을 것”이라며 “언젠가는 분명히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할 것이 분명하지만 그와는 별도로 달라진 세상,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한걸음 더 발전되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고 있는 중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도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며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점, 또 상상하지 못한, 생각지 못한 일들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항상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주말에도 집합금지명령을 반드시 이행해 주고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며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에 주의하면서 우리 모두 차분하게 그리고 침착하게 이렇게 달라진 세상을 계속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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