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 동사무소에서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로 받을 수 있다.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신청을 받는다고 알렸다. 동사무소의 업무 시간는 오후 6시까지다. 일부 지자체는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을 병행한다.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신청은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일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987년생은 끝자리가 7이므로 화요일에 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신청도 신용·체크카드 충전금과 마찬가지로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 신청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위임장을 지참할 경우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지급받을 긴급재난지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기부할 경우 기부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를 현장에서 당일 지급받게 된다. 다만 물량이 부족할 경우 지급일을 별도로 고지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는 사용할 수 있는 지역과 업종이 제한돼 있다. 사용기한은 8월 31일까지다.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특·광역시는 특·광역시 내에서, 도는 시·군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백화점·대형마트·유흥업종·사행산업 및 불법사행산업, 온라인 전자상거래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선불카드의 경우 112개 지자체에서 제공한다. 광역지자체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지역제한을 설정했다.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받고 싶었으나 온라인 신청을 하기 어려웠던 경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를 방문해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는 것도 이날부터 가능하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은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지급하고, 국민들께서 가장 편리한 방식을 선택하실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됐지만, 지자체 및 카드사 온라인 신청이 병행되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 두기 상황을 고려해 가급적 온라인으로 신청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