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발생한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클럽 출입자들에 대한 신원과 소재 확인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8일 오전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찰에 의뢰가 들어온 5041명 중 3262명을 찾아냈고, 1797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다른 사람의 이름을 사용했든지, 숨기는 사람들이 있다. 법령상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조속한 시일 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은 일반적인 방역지침 외에 현장 활동 시 방역 관련 세부 지침을 마련한 상태다.
민 청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경찰이 감염돼 경찰의 사명을 다하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고, 방역지침 이행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했다.
지난 15일 관광경찰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지만, 이 경찰관은 업무 수행 도중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민 청장은 의무경찰들 역시 철저한 지도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경들의 외출과 외박은 허용하되, 고위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경찰공무원 시험 연기 관련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공무원 시험 볼 때 여러 방역지침을 만들었다”며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공무원시험 현장을 분석해서 30일 있을 시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비상상황에 대비해 예비시험실을 확보하겠다”며 “미심쩍은 부분이 있는 수험생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시험을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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