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권역별로 특화된 도심 속 도보 테마 관광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걷기 좋은 부산, 미션 워킹 투어’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환경에 어울리는 캐릭터 이야기꾼과 함께 테마 코스를 걷고 즐기는 도보 투어 관광 상품이다. 투어는 남구 평화로, 동구 타오르길, 수영구 짝지길, 중구 지름길, 영도구 지림길 등 5개 정규 코스에 특별 코스인 해운대구 부산영화축제의 거리로 나눠 진행된다.
코스별로 평화로-다큐, 타오르길-청춘물, 짝지길-로맨스, 지름길-예능, 지림길-스릴러로 주제도 정했다. 이에 따라 캐릭터와 스토리텔러를 설정해 연극 한 편을 보여주듯 꾸민다. 1만 보 걷기 미션인 ‘늴뤼리∼만보’를 시작으로, 코스마다 장르에 맞춰 다양한 임무를 준다. 단순히 보고 듣는 도보여행을 넘어 캐릭터 이야기꾼과 임무를 수행하면서 걷는다.
투어는 23일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코스별 출발 장소에서 시작된다. 참여 인원은 7∼20명이며, 참가비는 1만 원. 홈페이지에서 코스와 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시는 걷고 싶은 부산 만들기를 위해 1000리(400km) 보행길도 조성한다. 이 사업은 사람중심, 장소형성, 보행문명창조란 3대 가치에 비전을 담아 2030년까지 추진된다. 보행장소화는 2개 부문 49개 과제, 보행경영 활성화는 4개 부문 35개 과제, 보행문명화는 3개 부문 27개 과제로 진행된다. 사업비는 7조684억 원 정도 예상된다.
시는 이 계획에 따라 36개 도심보행길 가이드라인을 정해 부산 전역에 보행축을 다시 세운다. 기존 갈맷길 700리에 보행길 300리를 더한 1000리길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걷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각계의 다양한 목소를 들어 세부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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